설레는 시간 속을 걷다.
당신의 감성을 일깨워 줄 정선여행.

정선박물관

정선 감성여행이야기

정선박물관 정선박물관 정선박물관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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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쌀쌀해진 공기는 문 밖을 나서려는 발걸음을 주저하게 한다.
하루에도 열두 번 틈만 나면 마음을 설레이던 쨍하게 파란 하늘은 변함없는 듯 하지만 왜인지 낯설고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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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옷장을 열어 철지난 옷들을 정리하고 창고 깊숙이 넣어 두었던 난로를 꺼내 청소하고 커피 물이 끓기를 기다리며 미처 정리하지 못한 어수선한 잡동사니를 물끄럼 바라본다.

문득 어질러진 물건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필요와 불필요의 경계는 무너지고 피식 웃음이 새어나오는 물건의 이야기들은 포근한 담요처럼 아득하게 따뜻하다.

마음이 깃들고 손길이 닿았던 모든 것은 따뜻하다. 잊혀진 듯해도 언제든 다시 만나면 그때의 기억을 깨우고 오늘을 감사하게 하고 내일을 다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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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모든 삶의 흔적들은 허투루 버릴 것 없이 소중하다. 잠시 내가 있는 곳을 벗어나 그때의 시간과 공간 속으로 걸어가 세월을 이기고 진실하게 서 있는 것들을 만나보고 싶다.
CONTENTS 정선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기록하다. 박물관에서 만나는 정선.

아리랑박물관 아리랑박물관 아리랑박물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요가 뭘까? 물어본다면 십중팔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 무형문화재인 아리랑을 이야기하지 싶다. 지역마다 개성 짙은 아리랑이 불리고 있지만 그중 정선아리랑은 정선 사람들의 삶과는 떼려야 뗄 수 없고 정선의 오늘을 있게 해주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매년 가을 아리랑제를 여는 것을 비롯해 정선 곳곳에서 아리랑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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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시장과 아리랑 전문공연 시설인 아리랑센터에서는 아리랑을 주제로 한 뮤지컬 '아리아라리'를 정기적으로 공연해 한 판 신명나는 무대를 즐길 수 있다면 아리랑센터의 한쪽에 위치한 아리랑 박물관에서는 아리랑과 관련된 유물과 각종 음원을 전시해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어진 아리랑에 대한 이모저모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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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에 개관한 아리랑 박물관은 1층 기획전시실, 수장고, 유물작업실, 아리랑 카페와 2층 상설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1층 기획 전시실은 다양한 주제의 아리랑을 기획 전시되고 아리랑 박물관 아리랑카페에서는 매달 둘째주 토요일 2시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인문학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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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상설전시실은 아리랑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아리랑이란, 아리랑의 역사, 정선 아리랑, 생활속의 아리랑, 지역별 아리랑, 세계속의 아리랑 총 6개의 주제로 다양한 아리랑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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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역사에서는 조선시대에서 지금까지 아리랑이 우리 민족의 노래로 거듭나는 과정을 시대별로 소개한다. 생활속의 아리랑에서는 다양한 생활 용품 속에 상표 이미지로 사용되어 온 아리랑을 만나게 된다. 어린 시절 사용했던 생활 용품을 찾아보며 관람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지역별아리랑은 지역별 명창들이 직접 들려주는 소리와 지역마다 갖고 있는 아리랑의 특징, 발전과정을 들을 수 있다. 서울, 경기, 강원도,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북한, 제주도 아리랑까지 익숙한 소리부터 낯선 아리랑까지 아리랑의 신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세계 속의 아리랑은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가게 된 과정과 발전사를 따라가 본다.
한국의 민요이지만 외국어로 기록된 아리랑은 조금 생소하기도 하고, 아픈 역사와 함께 해 마음 한구석이 찡해져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다양한 음반과 카세트 테이프로 제작된 아리랑도 만나 볼 수 있는데 아리랑의 인기를 실감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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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시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 활동지가 마련되어 있다. 상설전시실을 둘러보며 미로찾기, 스티커 붙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리랑을 더 잘 이해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아이들과 재미있고 유익하게 아리랑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팁이니 꼭 챙겨보자.
희노애락의 감정이 녹아들어 시간을 초월해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아리랑은 과거와 현대를 잇고 사람과 사람을 잇고 삶에 스며들어 마음을 다독인다.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빠르게 흐르는 정선아리랑처럼 저마다의 마음의 속도로 박물관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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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까지 관람가능.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공휴일 다음 첫번째 평일이 휴관입니다.
관람료
- 2,000원(지역상품권으로 돌려드림)
* 지역상품권 : 박물관이나 지역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
주소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애산로 51
전화 : 033 560 3031

최종수정일 : 2021-05-10